성 평등한 은평을 위해…308명 여성의 목소리를 담다

은평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가 8일 은평 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50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열렸다.

세계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노동자들이 노동 여건 개선과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이 계기가 돼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해 유엔에서 정한 기념일이다. 유엔은 1975년을 ‘세계 여성의 해’로 지정하고 1977년 3월 8일을 특정해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화함으로써 기념하게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1985년부터 이를 기념하고 있으며, 은평구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를 준비해온 협치은평 여성분야 민·관 공동 실행단은 308명의 여성들이 성평등한 은평을 위해 바라는 점을 적은 적은 피켓을 공연장 내부에 전시했다. 

행사 퍼포먼스로는 8명의 여성들이 무대에 올라 △여성 문화 지원 강화 △장애 여성 권리 강화 △여성 안전도시 은평 △성폭력 없는 사회 △어디서나 성평등 교육 △성평등한 사회 △평등한 임금과 승진 △여성 대표성 확대 등 다양한 여성들의 목소리를 직접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념 행사 이후 부대공연으로는 우리사회를 살아가는 3대에 걸친 여성사 및 세대 간의 장벽을 다룬 가족 휴먼드라마인 극단 ‘토지’의 사미자, 최초우, 이성경 배우가 참여한 연극 <세여자>가 함께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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