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6·13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5만목소리 축제단’은 연신내 물빛공원에서 구청장 및 구의원 후보들에게 전달할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으는 행사를 진행했다.

‘5만목소리 축제단’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선거에 반영시키기 위해 은평구청장과 은평구의원 후보들에게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전달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지방선거가 ‘주민 없는 지방선거, 정치인 주도의 지방선거’로 치러지다 보니 선거에서 매번 주민들은 구경꾼이었고 정치 소비자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이번 선거에는 반드시 주민이 정책 생산자로 거듭나야 한다며 ‘5만목소리 축제단’은 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들에게 전달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모으는 기획을 하게 된 것이다.

이날 물빛공원에서 축제단은 여성, 일자리, 주거, 재개발, 도시재생, 장애인, 교육,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을 수 있었다.

다음은 지난 10일 '5만목소리축제단'이 물빛공원에서 시민들로 받은 의견들 일부다

- 구파발역에 롯데몰과 버스환승센터가 생기면서 주변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너무 힘들어졌습니다. 상림마을에서 서울시내를 한번 나가려면 버스를 기본 3번 갈아타야하고 집으로 들어오는 과정은 더 힘듭니다. 마을로 들어오는 버스가 큰대로변을 중심으로 반대방향으로 각 1대씩 서로 다른 정류장에 정차하기 때문입니다. 7723번의 노선변경은 정말 그동네에서 살기 너무 불편합니다.(진관동 김OO)

- 불이나면 소방차 진입로 때문에 언론에 많이 보도되는데 초등학교 운동장에 지하주차장을 만들어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불법 주차 처리에 관한 일자리를 만들면 좋을 것 같습니다.(대조동 오OO)

- 지하철 6호선이 순환선이 아니라 복선으로 가능하면 주민들의 대중교통이용에 있어 불편이 해소 될 듯 합니다.(불광동 고OO)

- 우리 구에는 문화시설이나 대학이 전무한 상태입니다. 완전 주거지역인 상태이죠, 저의 소견으로는 대학설립이나 서울시와 잘 협의해서 문화시설을 설치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대조동 윤OO)

- 졸업하고 취업 준비중입니다. 청소년 일자리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응암3동 전OO)

- 아동,청소년들이 건전하게 놀 수 있는 장소가 마련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학교와 학원 외에는 갈 곳이 없어 동네 놀이터나 주택 주차장 등에 모여 담배 피우고 소란 피우는 등 불건전하게 지내는 청소년들이 많습니다.(역촌동 정OO)

- 걷기 좋은 보행로를 만들고 싶어요(녹번동 최OO)

- 놀이공원, 놀수 있는 장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대조동, 박OO)

- 구산동은 밤에 가로등이 적어 밤길에 이동하거나 귀가하는 부분에서 여성으로써 두려움과 불안감이 항상 있습니다. 골목골목 가로등 또는 경비 활성화에 힘써주세요(구산동 장OO)

- 인도위 전신주, 불법 주정차, 불법 쓰레기 투기 등 정비가 필요하며 보행도로 정비시 장애인, 유모차 보행가능하도록 했으면 합니다(갈현2동 정OO)

- 볼거리가 많은 은평구로 만들어 주세요(구산동 오OO)

- 공공보육시설 확대하여 양육부담도 줄이고 공공일자리도 늘리는 방법 고민해 주세요(녹번동 박OO)

- 퇴근시간 교통이 너무 혼잡합니다. 해결방법이 없을까요?(응암동 신OO)

- 우리 아이가 자폐3급입니다. 활동보조 도우미의 도움을 받고 있으나 제공시간이 너무 짧습니다. 일하는 직장 맘으로써 턱없이 모자랍니다. 시간을 더 늘려 주시면 좋겠습니다.(녹번동 김OO)

- 역촌동에 살고 있습니다. 두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 인데 집 주변으로 놀이터나 공원이 없습니다. 놀이터를 가려고 하면 10~20분을 걸어서 가야 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있습니다(역촌동 김OO)

- 고등학생을 두고 있는 엄마인데요. 마을버스 배차 시간이 너무 길고 이용자가 많아 불편합니다.(역촌동 한 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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