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혜택 절실한 주민위해 보건복지위에서 활동 시작 

  이병도 시의원

“높게만 느껴졌던 정치벽을 허물고 시민이 정치의 주인이 될 때 우리사회가 변화할 수 있다는 걸 믿습니다.”  

이병도 시의원은 본인을 정치초년생으로 소개한다. 직장 생활로 다른 곳에 눈 돌릴 틈 없는 생활이 이어지던 중 세월호 참사는 이 의원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면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다는 걸 느끼는 순간, 이 의원의 발걸음은 멈춤 없는 전진이 될 수밖에 없었다. 

마침 그 때,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활동하던 박주민 변호사가 국회의원 공천을 받고 은평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평범한 시민이지만 뭐라도 해야겠다는 절박한 마음에 당시 박주민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우면서 정치에 관심을 더 갖게 됐다. 이후 은평에서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활동과 주민함께아카데미 위원장 등을 맡으면서 지역 활동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시의원 당선 이후, 가장 중점에 두고 싶은 건 시민들의 정치참여를 돕는 일이라고 말했다. 높게만 느껴졌던 정치벽을 허물고 시민이 정치의 주인이 될 때 우리사회가 변화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앞으로 서울시의원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 시민들에게 알리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찾아듣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다짐도 곁들인다. 

이 의원은 ‘수색역세권 개발, 자영업자 카드수수료 경감, 서부경전철 조기착공, 도시재생’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중 수색역세권 개발은 대형쇼핑몰 입점 위주로 진행되기 보다는 남북평화시대를 준비하는 시점이고, 수색역이 경의선 출발점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만큼 좀 더 큰 그림을 그릴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서부경전철 노선이 응암오거리까지인데 새절역까지 멀지 않으니 이 두 지점을 연결하는 통로를 만드는 일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선 연장은 어렵지만 시민들이 이동하는데 편리한 방법을 찾아보겠다는 것이다. 

이외 자영업자들이 부담하는 카드수수를 낮추기 위해 서울시의회에서 뒷받침하고 신사동 도시재생사업이 무리 없이 잘 진행되도록 힘을 쏟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상임위 활동은 보건복지위원회를 선택했다. 은평구가 복지기관과 어르신이 많고 복지혜택이 절실한 주민들도 많아 해야 할 일이 많은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의원은 “앞으로 4년 동안 많은 주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을 계획이다. 지역에 보탬이 되는 정치인이 되겠으니 의정활동을 잘할 땐 칭찬을 그렇지 못할 땐 따끔한 비판을 아낌없이 보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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