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처음으로 은평시민신문을 접했을 때, 10년이나 활동한 지역신문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습니다. 우리가 지방자치를 제도적으로 실천해오고는 있었습니다만 과연 풀뿌리민주주의의 뜻을 제대로 실현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지역의 언론으로서 지방자치 실현의 중요한 부분을 맡아 애쓰고 있는 은평시민신문이라는 존재가 더 새롭고 귀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구의원으로서 활동하면서 지역신문이 제 기능을 하고 활동하기에 어려운 환경이라는 점도 가까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신문 자체의 존립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지역신문은 이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듯합니다. 이렇듯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간 은평시민신문이 버티고 지역의 공론지로서 역할하기 위해 노력해 오신 점을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참다운 지방자치 실현과 풀뿌리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은평시민신문이 지역사회의 민주주의 발전과 함께 가기를 희망합니다.

은평시민신문 창간 1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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