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회 예결특위 “사업 실효성 떨어진다” 올해 예산안서 편성된 3천만원 전액 삭감

은평구청이 지난 12월 31일부로 은평구 우산수선센터 사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은평구의회로부터 사업 실효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어 왔고 지난해 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돼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

은평구 우산수선센터 사업은 김우영 전 구청장 시절 사회적 경제 활성화 정책과 함께 시작됐다. 2011년에 구청은 30~40대 출퇴근 직장인을 위한 7대 행정서비스 제공하면서 지하철역 우산제공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사회적기업을 활용해 훼손 우산 수거 및 수선 재사용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폐우산 수선 및 재활용을 통한 자원절약과 환경오염 방지를 취지로 은평구 우산수선센터를 구산역 3번 출구 인근에서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후 유료 서비스로 전환하고 응암시장, 구 질병관리본부(현 서울혁신파크), 은평구사회적경제허브센터, 연서시장 배송센터로 이전하면서 사업이 진행됐다.

이처럼 구 사업으로 진행되어오던 우산수선센터는 구의회로부터 실효성 문제제기를 꾸준히 받았다. 지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한 구의원은 “주민들의 이용도도 떨어지고 센터가 연서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집행부의 관리감독도 부실하다”며 “사실상 인건비만 주는 사업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결국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19년도 예산안에 편성된 우산수선센터 운영비 3천여만원을 전액 삭감해 운영이 종료됐다. 구청은 “2011년부터 운영하던 우산수선센터 사업을 12월 31일자로 종료한다”며 “센터를 이용한 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이용에 착오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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