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의회 재무건설위 모습 <사진제공:은평구의회>

지난 21일 열린 은평구의회 임시회 재무건설위원회에서 광역자원순환센터 추진에 관한 구의원들의 문제제기가 나왔다. 양기열 의원은 자원순환도시 은평추진단 운영과 광역자원순환센터 예산에 관한 사항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고, 김진회 의원은 타당성 용역이 늦어지는 점에 대한 지적을 했다.

양기열 의원(갈현1·2동, 자유한국당)은 “광역자원순환센터를 추진하는데 있어 서대문구·마포구와 MOU협약을 체결했는데 함께 사용하는 시설임에도 예산의 75%를 은평구청이 내야하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자원순환과 과장은 “예산에 관련해서는 2개 구와 협의를 하고 있고 타당성 용역 결과가 나와 예산이 확정되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양기열 의원은 “자원순환도시 은평추진단을 운영 방식이 답정너(답은 정해져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식으로 추진되는 모습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지난 동주민보고회 때 구청은 ‘자원순환,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피켓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행사를 진행했는데 주민들이 광역자원순환센터와 혼동스러워 하는 부분이 있다”며 “이에 대해 구청 담당자에게 이야기를 했고 이후에는 ‘재활용 생활화’라는 명칭으로 바꿔서 진행했다”고 말했다.

양기열 의원은 자원순환도시 추진단과 관련해서 “추진단이 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과 관련해 현장 방문하는 내용이 있는데 반드시 성공 사례인 하남 유니온파크와 실패 사례인 구로 자원순환센터 등을 모두 방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잘 된 사례와 잘 되지 못한 사례 두 가지를 동등하게 현장방문을 진행해 주민들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진회 의원(진관동, 더불어민주당)은 “광역자원순환센터 타당성 연구 용역이 계속 미뤄져 계속해서 거짓말하는 형국이 되고 있고, 지역구 의원으로서 주민들에게 할 말이 없다”며 연구 용역이 지연되는 상황에 대한 지적을 했다. 김 의원은 “기존대로 진행됐으면 2월 20일에 설명회를 진행했어야 하는데 일정이 계속해서 미뤄지는 이유를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원순환과장은 “완전지하화로 진행하면서 기존에 반지하로 추진하려던 것과 달리 변수가 생겨 지연되는 상황”이라며 “아무리 늦어도 2월 말까지는 연구용역을 마치고 주민들에게 설명회를 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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