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활용공간 확보 서명운동 3,342명 참여

응암1동 ‘주민활용공간 확보 추진위원회’가 은평등기소 부지를 시민의 곁으로 오게 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3,300여명 주민들의 뜻을 모은 서명지를 3월 6일 서부지방법원에 전달했다.

은평등기소는 2월 11일자로 마포구 공덕동의 서울서부광역등기소로 이전해 현재 부지가 비어있는 상태다. 부지는 서부지방법원 소유로 은평구청이 주민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부지를 매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서부지방법원은 부지를 매매하겠다는 의지가 없어 아직까지 부지가 어떻게 이용될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이에 응암1동 주민들이 등기소 부지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해달라며 서명을 모으기 시작했다. 지난 2월 1일부터 시작된 서명운동은 2월 한 달 동안 진행되면서 통반장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알려졌다. 지난달 26일과 27일에는 주민활용공간 확보 추진위원들이 가두에 나가 주민들에게 주민공간 확보의 필요성 홍보와 아울러 서명을 받기도 했다.  

등기소 이전 후 새로운 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는 날씨와 상관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실내체육관,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공공도서관, 시각적·정서적으로 휴식과 안정을 제공할 공원 설치 등 대다수가 문화·체육시설 확충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

추진위원장을 맡은 응암1동의 정옥수 위원장은 “등기소 부지에 어떠한 시설이 설립되더라도 우리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시설 내 일부 공간만이라도 100여 명 주민이 모여서 동네일을 의논하고 결정하고, 때로는 행사도 치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면 주민 스스로 논의하고 결정하고 계획해 나가는 참된 주민자치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관계 기관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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