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8일 은평구청 앞에서 열린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백지화 위원회 집회 모습.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연구용역 결과가 발표된 이후 은평구청은 오는 4월 4일 오후 4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연구용역 설명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백지화 투쟁위원회(이하 은백투)에서는 ‘주민설명회가 주민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저녁 시간대나 주말로 변경해서 열어 줄 것’을 은평구청에 요청했다.

은백투는 28일 진관동 주민들과 은평구청이 진정성 있는 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주민설명회 시간변경 요청 공문을 은평구청에 전달했다. 이어 진관동, 지축, 삼송주민들이 해당 시설의 환경적, 경제적, 정책적 문제를 생방송 공개면담이라는 방식으로 대화하자고 수차례 제안했지만 은평구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평일 낮시간에 개별아파트 단지에서 설명회를 열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발표된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추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변경 연구용역’에 따르면 자원순환센터를 완전지하화로 건립할 경우 999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며 이는 부분지하화 건립 대비 500억 원이 추가로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에 실시된 연구용역 당시 완전지하화 건립에 745억 원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보다도 250억 원 이상 추가예산이 필요해 타당성 연구용역이 제대로 이루어진 것인지를 두고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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