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청소년의회 첫 번째 정기회의 열려

제5대 은평구 청소년의회의 첫 번째 정기회의가 19일 은평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렸다.

제5대 은평구 청소년의회의 첫 번째 정기회의가 19일 은평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렸다. 2015년 1대 의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은평구 청소년의회는 은평구의회 조례 『은평구 청소년 참여 활성화 및 운영에 관한 조례』의 밑바탕을 마련하는 등 여러 성과를 드러냈다.

선발된 38명 중 24명의 의원이 참여한 5월 정기회의에서는 청소년의회의 의원들끼리 친해지기 위한 협동과제를 통해 서로가 이야기를 나누어가며 서먹함을 푸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 순서로는 청소년들 스스로가 이런 정책이 생기면 살기 좋을 것 같다는 주제로 각자의 생각을 적어 넣는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들이 이용할 스터디룸이 부족하다’, ‘등굣길의 경사가 너무 심해 위험하다’, ‘불법 토토를 하는 친구들이 많아 현실적인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 등 청소년의 시각에서 바라본 문제가 담겼다.

이후 인권, 환경, 교육, 문화·예술 등 4개의 분과로 나뉘어 상임위원회를 진행했다. 청소년 의원들은 상임위에 따라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토론을 나누고 상임위원회별로 청소년들이 꼽은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한 발표를 이었다. 환경위원회는 ‘버스 정류소에 교통카드 충전기 설치’, ‘저소득층 여자 청소년에게 여성용품 지원’ 등의 문제를 이야기했고, 교육위원회에서는 ‘선생님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방지책’ 등 청소년들이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내놓았다.

상임위원회의 발표가 이어졌다.

5대 청소년의회의 첫 정기회의는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뒤 끝날 때까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투표를 통해 4대에 이어 의장을 연임하게 된 박상영 의장(진관고 2)은 “4대에 이어 5대에도 의장을 하게 되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그는 “청소년이 한 사람의 시민임에도 불구하고 정책에서 소외당하는 현실을 느낀다.”라며 “청소년의 정책 소외의 원인을 찾고 해결하는 데에 있어서 다른 곳과 연대할 수 있는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자기 권리, 특히 교육정책에도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5대 의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초선 의원’인 천세은(연신중 3) 청소년은 "자유로운 참여를 많이 할 수 있는 의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임기 내내 감을 잡아서 5대 때 성과를 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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