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구파발역 광장에서는 '진관동 구의원 주민소환 발대식'이 열렸다.

진관동 주민들이 지난 20일 구파발역 광장에서 ‘진관동 구의원 주민소환 발대식’을 열고 주민소환운동에 나섰다. 주민들은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은평구청을 견제하지 못하고 주민 의견수렴을 제대로 하지 않은 점이 주민소환의 이유로 들었다. 

진관동 구의원 주민소환 대표 결의자인 김한영 씨는 “이르면 9월과 10월경에 주민소환투표를 위한 서명을 받아 소환투표청구를 하고 내년 1월이나 2월경에 투표가 실시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민소환을 위해 구파발역 광장에 모인 진관동 주민 80여명은 주민소환 안내문을 나눠주고, 수임인을 모집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수임인이란 ‘주민소환투표를 청구하기 위한 서명을 받을 수 있는 자’로 7월 22일 기준으로 255명이 모집됐다.

김한영 주민소환 대표 결의자는 “8월까지 수임인을 400명 정도 모집할 예정이며 9월과 10월경에 수임인들이 서명을 받아 소환투표청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수인 8,798명을 넘어야 투표가 가능하고, 투표에 들어간다 해도 실제 투표에 투표자가 14,663명을 넘어야 투표함을 열어볼 수 있다. 현재 고양시 일산에서도 시의원 주민소환을 추진 중에 있는데 참고하면서 주민소환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주민소환투표가 이루어지려면 진관동 선거인수인 43,987명 중 20%에 해당하는 8,798명의 서명이 필요하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은평구청 직원이 구의회 입구를 막아서 주민의 의회 방청을 방해했음에도 구의회는 항의조차 하지 않았다”며 “의회는 스스로 집행부를 규제하기를 포기했고, 주민의 목소리는 들으려 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주민소환의 의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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