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혁신파크 내에 서울시립대학교의 제2캠퍼스인 ‘은평혁신캠퍼스’를 조성한다고 1밝혔다. 서울시 사회혁신 오픈캠퍼스와 서울연구원도 혁신파크에 자리를 잡는다.

서울시는 1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혁신파크 내 3개 신규 교육·연구 시설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강남·북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교육 불평등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신규 시설은 서울혁신파크 부지(총 11만234㎡) 중 3호선 불광역과 인접한 전면부 시유지 약 1만5200㎡를 활용해 조성된다. 혁신 분야 교육과정을 포함한 교양대학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2022년 하반기 착공해 2025년 초 준공한다는 목표다. 신규시설 건립에 드는 비용은 총 1350억원~1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토지이용계획(안) 서울시제공

이와 관련해 서울혁신파크 내 기존 시설과 연계하고 관련 기관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된 종합적인 사업 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본구상 및 사업화 전략수립’ 용역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서울 서북부에 부족했던 교육·연구시설 확충으로 지역균형발전과 교육의 불평등을 완화하고, 학생, 연구원 등 청년층의 유입으로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립대 은평혁신캠퍼스에는 자유융합대학 교양교육부 일부와 혁신인재 교육과정을 추가한‘교양대학’이 조성된다. 서울시립대는 제2캠퍼스 건립을 통해 본캠퍼스(동대문)의 공간부족 문제와 낮은 접근성 등 제약요인을 해소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새로운 경쟁력을 만든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해 현재 기본구상 및 사업추진방안 수립을 위한 자체 용역을 준비 중이다. 

서울혁신파크에는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건립을 추진 중인 ‘글로벌 사회혁신 오픈캠퍼스’도 들어선다. 글로벌 사회혁신 오픈캠퍼스는 사회문제 해결 분야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혁신가를 양성하는 공간이다.

서초구에 있는 서울연구원도 강북 균형발전 차원에서 혁신파크로 이전한다. 서울연구원은 현재 청사 이전을 위한 기본구상과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연구인력 등 300명의 직원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을 추진 중이다.

서울혁신파크는 서울시가 2015년 은평구 녹번동 옛 질병관리본부 부지를 매입, 국내 최대 사회혁신 생태계 조성의 중추 기지로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실험 공간으로 조성·운영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립대학교 은평혁신캠퍼스와 글로벌 사회혁신 오픈 캠퍼스 조성, 서울연구원의 이전은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교육·연구 시설이 부족한 서북부의 고민을 상당 부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혁신파크를 혁신과 연구, 교육, 청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글로벌 사회혁신 클러스터로 진화, 다양한 주체와 기관 간 시너지로 서울의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도시실험실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배치 계획(안)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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