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서울은 어떻게 만들어져 왔을까. 지금의 서울은 일제강점기 경성부터 시작해 대한민국 수도 서울로 이어지는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개발과 발전을 해오고 있다. 빠르게 성장했던 산업화 시기에 놓치고 왔던 것은 과연 무엇일까?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땅의 역사다. 서울이라는 도시 안에는 다양한 맥락을 담고 있고 서울이라는 정체성 속에 지역성을 담고 있다. 서울의 역사, 문화, 건축 등에도 서울의 지역성이 담겨 있기도 하며 서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양식 속에도 담겨 있다. 서울 오디세이는 앞으로 서울과 관련한 문헌, 학술 자료와
최근 악귀에 씌운 젊은이와 무속학자가 악귀를 쫓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 ‘악귀’가 인기를 얻었다. ‘악귀’는 꿈과 희망을 안고 한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겪게 되는 절망과 그 절망 사이를 교묘하게 파고드는 그릇된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작품 소재로 등장한 무속인과 무속학자를 묘사한 지점이다. 무속인은 비법을 이용해 인간의 비뚤어진 욕망을 채워주는 역할을 맡는다. 그 과정에서 있어서는 안 될 희생이 일어나고 희생자는 결국 악귀가 되고 만다. 뛰어난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우리 삶의 곁에서 희노애락을 함께 해
“2023년 계묘년 봄, 삼월 스므나흘 금성대왕님, 금성대군님, 이회장군님, 이말산 궁인님 및 제 신령님을 경하하며 삼가 맑은 술과 재물을 차려 공경히 올리오니 헤아리시어 흠향하여 주시옵소서”지난 5월 13일 열린 구파발 금성당제 축문에 제일 먼저 등장하는 금성대왕은 전남 나주 금성산의 산신령이고 두 번째 등장하는 금성대군은 세종대왕의 여섯 째 아들이다. 나주와 금성산 그리고 금성대군은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일까? 어떤 이유로 금성당제에 나란히 이름이 등장하는 것이며 나주와 은평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일까?■ 나주의 금성
꼭두새벽 정성스레 떠온 맑은 정화수로 치성을 드리며 가족의 평안을 기원하는 옛 우리 어머니들의 모습은 낯설지 않다. 실제 그 모습을 본 것은 아니라하더라도 그 장면을 상상하는 일이 어렵지 않은 건 우리 민족의 오랜 문화이기 때문이다. 하늘과 땅의 힘을 빌어 농사를 짓고 마을을 이루어 살기 시작하면서 이 땅의 민중들은 현세의 복과 무탈을 기원하는 의식을 이어왔다. 그렇게 무속은 마을에 기쁜 일, 슬픈 일이 있을 때 함께 모여 기뻐하고 슬퍼하는 그 공간에 늘 함께 하며 민중들을 위로하며 힘이 되어 주었다. 근대화 바람 속에 공동체의 기
은평시민신문에서는 2023년 신년특집으로 우리 곁의 노동자를 만나 그들이 꿈과 보람, 그리고 희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 곁의 노동자'를 응원합니다. - 본인 소개 부탁 드립니다.서울도시가스 강북4고객센터에서 15년 근무한 김윤숙 안전점검매니저, 강북5고객센터에서 7년 근무한 허보기 안전점검매니저입니다. - 현재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저희가 하는 일은 가스안전점검원 일입니다. 집집마다 방문해서 가스가 새는지 안 새는지 가스 누출 점검을 하고, 관련 설비가 제대로 설치되어 있는지
은평시민신문에서는 2023년 신년특집으로 우리 곁의 노동자를 만나 그들이 꿈과 보람, 그리고 희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 곁의 노동자'를 응원합니다. - 본인소개 부탁드립니다.은평환경플랜트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전국환경노동조합에 속해 있는 박종국, 조성훈, 김경수 입니다. 은평구 관내 생활폐기물 소각 및 수송관로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은평환경플랜트 업무는 먼저 은평뉴타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고온으로 연소하여 소각하는 일입니다. 이 과정에서
은평시민신문에서는 2023년 신년특집으로 우리 곁의 노동자를 만나 그들이 꿈과 보람, 그리고 희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 곁의 노동자'를 응원합니다. - 본인소개 부탁드립니다. 배달라이더로 활동하고 있는 강민철입니다. 중국집에서 15년 정도 배달일을 했고 배달 대행은 코로나 시기부터 시작했어요. - 코로나 시기에는 배달일이 어땠나요?그 땐 항상 일이 있었죠. 하루 12시간 정도 일하면 수입도 괜찮았고요. 그런데 지금은 일이 거의 없어요. 배달대행업체들 매출도 뚝 떨어졌고요. 그 전에는
은평시민신문에서는 2023년 신년특집으로 우리 곁의 노동자를 만나 그들이 꿈과 보람, 그리고 희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 곁의 노동자'를 응원합니다. - 본인소개 부탁드립니다. 사회복지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효인입니다. 처음엔 장애인 재활상담으로 시작해 사회복지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올해로 19년 차입니다. 새로운 정책으로 나이가 축소된다고 하는데 여전히 40대고요. 그렇지만 아직도 하고 싶은 것 많고 꿈 많은 사람입니다. - 주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장애인복지관
은평시민신문에서는 2023년 신년특집으로 우리 곁의 노동자를 만나 그들이 꿈과 보람, 그리고 희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 곁의 노동자'를 응원합니다. - 본인소개 부탁드립니다.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소속된 활동지원사 조성락입니다. 활동지원사 일을 시작한 지는 10년이 되었습니다. - 활동지원사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장애인이 일상 활동을 할 때 혼자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순간들이 있는데 그 때 활동지원사들이 옆에서 돕고 있습니다. 제가 지원하는 분은 9시까지 출근을 하는데요, 그래서
은평시민신문에서는 2023년 신년특집으로 우리 곁의 노동자를 만나 그들이 꿈과 보람, 그리고 희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 곁의 노동자'를 응원합니다. - 본인소개 부탁드립니다. 갈현지역아동센터에서 생활복지사로 일하고 있는 정복실입니다. 센터에서 일한 지는 올해로 10년 차로 접어듭니다. - 현재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센터에서 아이들을 돌보고 행정업무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센터는 49명 정원이고 40명이 넘는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센터장님 한 분과 법정종사자 두 분
"가다실로 인해 성병 예방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 같아요. 성병 예방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성(性)에 대한 익숙함입니다. 성(性)은 우리 삶의 일부예요. 우리가 건강을 관리하듯, 성 건강 관리 역시 배우고 실천해야 하는 것입니다."부천시민의원 하정은 원장(2진료실)이 전하는 말이다. 하정은 원장은 부천의료복지협동조합 소속의 전문의로, 조합의 교육복지 사업으로 학생 대상 성 건강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하정은 원장이 강조하는 것은 성(性)에 대한 익숙함이다. 교육을 통해 배우고, 일상에서 실천함으로써, 성 건강 관리가
"너무 바쁜 와중에, 환승에 20분 이상이 소요된다면 당신은 괜찮은가요?"우리 모두가 생각해봐야 할 질문이다. 서울교통공사 자료에 따르면, 불광역 환승 소요시간은 1분 23초다. 하지만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기 어려운 교통약자는 엘리베이터가 존재하는 출구로 나가서 돌아가야 된다. 이 경우 20분 이상 소요되는데, 1분 23초에 비해 10배 이상의 시간이다. 누군가는 2분 정도만에 환승하는데, 나는 20분을 돌아가야 한다면 어느 누가 괜찮을까.불광역은 3호선과 6호선이 모두 통과하는 환승역으로, 불광역을 이용하는 승객은 202
도심 속에서 우주를 관측해볼 수 있는 도서관이 있다. 지구 온난화로 지구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어린이들이 체험으로 환경과 과학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이곳은 의정부과학도서관이다.의정부시는 특성화 도서관 정책을 약 15년간 일관성 있게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렇게 만들어진 게 미술도서관, 음악도서관, 영어도서관, 정보도서관, 가재울도서관 등이다. 특성화도서관들은 전문성을 갖춘 독특한 도서관이라는 점에서도 눈에 띠는 장점이 있지만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 군사도시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기 위한 노력이 잘 드러
"병원 갈 때 느끼는 주변의 눈초리 때문에, 사람들이 접종을 막막하게 여길까 싶어요. 하지만 그냥 병원 가서 '가다실 맞으러 왔어요' 하고 용기내서 가시면 어려울 것이 없어요."대전에 거주하는 A씨(90년생 남성)는 주사 맞을 결심을 하는 것이 어려울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떻게 어렵지 않겠나. 사람들의 시선, 잘 모르는 주사를 맞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비용의 부담. 이런 어려움을 모두 넘어서고 '주사 맞을 결심'을 하더라도, 어디서 누구에게 어떻게 맞아야 할지 모르겠는 막막함이 앞서기 마련이다.그래서 같은 어려움을
"숲길은 비교적 잘 조성되어 있으나, 접근성이 가장 아쉽다. 장콜(장애인콜택시)로도 오기가 어렵다."봉산 무장애 숲길을 찾은 다소니자립생활센터 박성준 소장이 전하는 말이다. 숲길이 잘 조성되어 있고, 이동 약자를 배려한 배리어 프리 디자인으로 설계되어 있다고 해도, 정작 숲길 입구까지 이동 약자도 주민들도 오기가 어렵다면 ‘배리어 프리’한 게 아니지 않냐는 이야기로 들린다.딱딱하게 쓰여진 봉산 '무장애' 숲길이라는 안내 간판이 여전히 남아있는 벽을 느끼게 한다.은평구 봉산에는 휠체어 장애인을 비롯한 이동 약자도 쉽게 산을 오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