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는 사무공간을 장식할 조형물을 제작하고 싶어 실내 조형물 디자인 및 시공을 하는 B에게 의뢰했다. B는 A의 주문에 따라 설계한 디자인 시안과 견적서를 A에게 보냈다.A는 B가 작성한 디자인 시안은 마음에 들었지만 견적서에 기재된 B의 제안 금액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결국 A는 B와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조형물 시공업을 하는 C에게 찾아가 B로부터 받은 시안을 건네주며, ‘이것과 똑같이 만들어 달라’고 했다.B의 설계대로 작성된 결과물을 받아보며 A는 디자인 비용을 아꼈다며 좋아했다. C가 설치한 조형물을 뒤늦게 알게 된 B는
반려동물이 가족 구성원처럼 여겨지는 요즘, 이혼· 상속 등 가사 분쟁에 있어서도 반려동물은 중요한 주체이다. 이혼소송 진행 중 ‘반려동물은 누가 키울지’에 대해 법정 공방이 이루어지는 것은 이제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게 되었고, 심지어 부부 중 한 사람이 반려동물을 키우도록 결정된 경우에도 상대방의 면접교섭권이나 양육비 지급이 문제되는 경우까지도 있다. 나아가 반려동물에 대한 상속, 반려동물에 대한 펫 재산 신탁 및 보험, 그리고 반려동물에 대한 장례 문화까지, 이번 글에서는 반려동물과 관련된 가사 분쟁이나 반려동물의 사후 관리
반려인들에게 반려동물은 단순한 소유물이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 구성원이다. 반려동물이 더 많은 사람들의 보호와 사랑을 받게 되면서, 반려동물이 좋은 환경에서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는 ‘반려동물 케어·의료’ 서비스 산업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애견호텔, 애견카페 등 동물 위탁관리업이나 동물 의료기관, 동물보호단체 종사자들 역시 반려인들만큼이나 반려동물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동물들을 보살피는데, 이들에게는 피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키즈카페의 꼴불견 부모나 무책임한 부모의 사연을 흔히 들을 수 있듯, 반려동물
최근 한 반려동물 관련 통계(「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 KB금융지주)에 따르면 대한민국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보호자 인구는 약 1,262만 명으로 집계됐다. 반려가구는 552만 가구로, 수치상 4가구 중 1가구 이상이 반려동물을 키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만 고양이(강아지) 없어” 라는 말이 온라인에서 크게 유행할 정도로 반려동물은 우리의 일상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시장도 빠르게 변화해 왔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의 시장 규모는 매년 평균 14.5
최근 물가 및 공사비 단가가 상승하면서 전국의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지구에서는 ‘공사비 증액’이 단연 화두이다. 특히 시공사에서는 조합이 관리처분계획 총회를 준비할 무렵부터 본격적인 공사비 증액을 조합에 요구하곤 하는데, 이 공사비 증액 요구 타이밍이 꽤나 절묘하다. 왜냐하면 관리처분계획 총회 및 인가 이후 조합은 이주를 개시하게 되는데 이 때 많은 경우 조합원들에게 나갈 이주비 대출이 HUG를 통해 이루어지고, HUG는 이주비 대출 시 시공사의 연대보증을 요구한다. 이 때문에 힘겹게 관리처분계획 인가까지 받아놓고도 시공자와의 공
2020년 1월, 상속세 및 증여세법의 개정으로 꼬마빌딩 감정평가사업이 시행되면서 꼬마빌딩 상속·증여에 대한 과세처분에 불복하는 ‘소송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꼬마빌딩 과세, 빌딩 상속이나 증여를 앞두고 과도한 과세처분이 걱정이라면 무엇이 논란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꼬마빌딩 감정평가사업이란부동산을 상속·증여받을 경우 그 상속세나 증여세는 상속개시 및 증여 당시 시가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 원칙이다. 이때 ‘시가’란 불특정 다수인 사이에 자유롭게 거래가 이루어지는 경우에 통상적으로
부동산 임대차계약에서 임대인은 ‘집주인’, 임차인은 ‘세입자’이다. 주인과 객의 관계라는 점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이들 간 힘의 차이가 느껴지는 듯하다. 그래서 주택임대차보호법 등은 임차인을 더욱 두텁게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게다가 전세사기 대란 이후, 임차인은 약자이자 피해자라는 점이 더욱 강조되면서 ‘악성 임대인’들로부터 임차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 정책이 수립되고 있다. 악성 임대인(집중관리 다주택 채무자)의 명단을 공개하고, 임대차계약 체결 시 임대인의 정보 제시 의무가 신설되기도 했다. 그러나 부동산 임대차계약을
개인회생 절차는 일정한 소득이 있는 자가 채무변제를 할 수 없을 때, 가능한 범위에서라도 최선을 다하여 일정기간 동안 채무를 변제하고 나머지 채무는 감면해주는 제도이다.매월 납부하는 변제금액은 소득에서 생계비 등을 제외하여 결정되고 기간은 36개월 동안 변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이는 채무자가 성실하게 변제금을 납부하여 일상으로 복귀하는 길을 열어주지만, 상당히 긴 기간에 걸쳐 채무변제를 해야 하므로, 사정에 변수가 생기는 채무자는 중간에 변제금 납부를 하지 못하여 회생결정이 폐지되는 경우도 있어 쉽지 않은 일이다. 1. 전세사기,
교권이 추락하고 있다는 말이 몇 년째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그런데 교육자가 아닌 변호사의 관점에서, 교권 침해나 교권 추락과 같은 단어들은 지금의 현실을 완전히 담아내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일반적으로 교권은 ‘교원의 교육할 권리’를 의미한다. 여기에는 헌법이 보장하는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현재 교사들이 겪는 어려움의 상당 부분은 ‘교권’ 침해이기 이전에 ‘인권’의 침해이다. 교사들의 인권이 먼저 보장된 이후에 비로소 교권의 회복을 논해야 한다. 인권 침해 행위에 대한 정당한 대응 방법의 마련
과거 지역주택조합은 시세대비 10~20% 싸게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수많은 무주택자들이 가입한 정비사업방식 중 하나였으나, 최근 지역주택조합 관련된 소식들은 온통 서민들을 울리는 지역주택조합 관련 비리 기사들 뿐이다.설상가상, 최근 금융권에선 부동산 담보대출(부동산 PF대출)에 지역주택조합의 경우 타 정비사업에 비하여 더욱 엄격한 기준을 갖고 심사하기에 많은 지역주택조합 사업현장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1. 지역주택조합 현 상황지역주택조합 사업의 자금 순환구조를 보면 사업 초기, 지역주
최근 “조민 포르쉐 탄다”라고 해서 허위사실 명예훼손으로 기소된 가세연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허위사실이긴 하지만 피해자의 사회적 가치나 평가를 침해할 내용이라고 단정하기 어렵고, 피해자도 단순 사인에 불과하기 보다는 공적인물에 해당하여 피해자에 대한 의혹 제기 역시 공적 관심사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그렇다면 허위사실이 아닌 사실을 말하면 명예훼손이 성립되지 않는 걸까?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할 자유가 헌법에 보장되어 있고 공적 관심사에 대해 알 권리가 있다. 동시에 인간은 자신의 인격적 권리가
최근 전국 곳곳에서 전세 사기로 인한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고 필자가 실제 거주하는 녹번동에서도 대규모 전세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었고 은평구청 역시 상담 창구를 만드는 등 즉각적인 대응을 해 나가고 있지만 피해자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관한 가이드라인은 아직 전무하다. 전세사기도 많은 유형이 있지만 필자는 이 중에서도 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하고 있는 피해자에 대하여 대응강령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보았다. 1. 확정일자, 전입신고 여부 확인할 것 (우선변제권 확인) 전세사기가 의심되는 경우라면 임대차계약 직후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는 학교폭력 피해자의 복수를 주제로 하여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성별과 세대까지도 넘어선 ‘전국민적인 트라우마’에 가까운 학폭 문제에 학폭 피해자의 처절한 복수극을 흥미진진하게 그려 인기가 있는 것 같다.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드라마에 대한 감상을 넘어 자신의 경험과 현재까지 계속되는 학교폭력의 사례들을 고발하는 글도 이슈가 된다.작중 주인공 문동은(송혜교)은 성한고등학교에서 가해자 박연진, 전재준, 이사라, 최혜정, 손명오에게 끔찍한 학교폭력을 당한다. 동은은 가해학생들로부터 폭행과 고문 성추행 등
요즘 학교폭력 피해자의 복수를 다룬 드라마 ‘더 글로리’가 항간의 화제다. 더불어 고위공직자 후보 역시 아들의 과거 학교폭력 전력이 문제가 되어 임명이 취소되기도 했다. 학교폭력이 피해학생에게 어떠한 상처를 남기는지는 시대가 변한다고 달라지지 않으나, 학교폭력의 양태는 시대가 변함에 따라 더욱 다변화되고 집요해지고 있다. 필자는 서울서부교육지원청의 학교폭력심의위원으로서 새로워진 학교폭력 양상에 관하여 기술하고자 한다. 온라인 금품갈취 과거에는 소위 학교를 주름잡는 동급생이나 선배가 교문 또는 오락실 등 특정장소에서 금품을 갈취했고,
불광동에 위치한 한 재개발 조합에서는 최근 조합원들에게 분양신청기간을 통지하면서 조합원들의 분양신청을 독려하는 현수막을 사업구역 내 여러 곳에 게시하였다.이처럼 재개발조합 등 전국 많은 조합들이 분양신청 기간을 개시하고 있는데,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분양신청을 할지 말지 고민하는 조합원들이 상당히 많고, 실제로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분양을 받는 것이 좋은지 현금청산을 받는 것이 좋은지는 사실 예측하기 어려운 투자 결정의 영역이라 직접 결정을 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잘못된 정보에서 발생하는 오해로 토지소유자들의 손해를 입는
최근 빌라왕 관련한 전세사기가 수면위로 드러나면서 너무나 많은 깡통전세의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깡통전세란 각종 담보등기 및 임대차보증금을 합한 금액이 해당 부동산 시세의 80% 가량 된다면, 부동산 소유자의 채권자가 담보권을 실행하면 후순위 임차인이 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할 가능성이 큰 상황을 의미한다. 1) 깡통전세를 구별하는 방법무엇보다도 임대인과 등기부등본 갑구 소유란에 있는 사람이 동일한지 확인을 해야되고, 등기부등본 을구에 채권최고금액이 해당 부동산의 시가의 절반을 넘는 물건은 피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전세를 들어갈
우리나라 법은 ‘혼인신고’라는 명시적인 방법에 의해 부부관계를 인정하는 법률혼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즉 기본적으로 우리 민법은 이러한 법률혼을 전제로 친족관계 발생과 상속권을 인정하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사실혼이라는 것이 있는데, 사실상 부부로서 혼인생활을 하고 있으면서 단지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법률혼으로 인정되지 않는 부부관계를 말한다. 즉 사실혼으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둘 사이에 혼인의사의 합치가 있어야 하고 부부공동생활의 실체가 존재해야만 한다. 따라서 단순히 동거를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사실혼으로 인정되지는 않는
요즘은 거리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찾아보기 어려워졌지만 옛날 90년대의 거리는 캐롤이나 당시 유행하는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왠지 길거리에서 흘러나오던 음악이 그리울 때가 있는데 거리의 선율이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음반저작권’의 침해 문제가 큰 원인이다.그런데 지금도 어떤 매장을 들어가 보면 음악이 흘러나오곤 하는데 이처럼 음악을 재생해 놓고 영업을 하는 곳은 생각보다 많다. 그렇다면 공공장소나 커피전문점, 편의점 등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듣는 음악도 저작권침해에 해당하는가 하는 의문점이 들 수 있다.사람이 모이
최근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등 스토킹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기존에도 스토킹 관련 범죄들을 TV나 인터넷 뉴스 등 여러 언론을 통해서 많이 접할 수 있었는데, 점점 강력범죄로까지 이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강력범죄가 아니더라도 스토킹으로 인한 피해자들은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울 만큼 정신적, 신체적인 피해를 입는 사례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스토킹이란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여 정당한 이유 없이 상대방이나 그 동거인, 가족에 대하여 ‘어떠한 행위’를 통해 상대방에게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키는 것을 말하는데
1. 보상 대상 및 보상절차가 시작되는 대략적인 시기재개발구역에서 소유 부동산에 대하여 보상을 받는 사람들은 분양미신청자, 분양신청 철회자, 분양계약 미체결자, 관련 법규 및 조례에 따라 분양대상에서 제외되는 자, 영업권자 등이 있다. 이들은 재개발사업 때문에 이주를 하게 되는 것이므로 주거이전에 대한 보상을, 재개발구역 내에서 영업을 하는 경우에는 폐업, 휴업, 영업장소 이전 등의 사유로 인한 영업보상 등을 받을 수 있다.보상절차의 시기와 관련하여, 조합설립인가 신청일이 2013. 12. 24.자 이전에 해당하는 구역은 개정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