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성 전 은평을당협위원장 “비리로 해임처분됐는데 어떻게 후보 자격이 있는가?”
장성호 예비후보 “부당한 해임으로 중앙당에 충분히 다 소명했다”

장성호 예비후보
장성호 예비후보

국민의힘 은평을 지역에 전략공천된 장성호 전 건국대행정대학원장의 후보자격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건국대에서 해임처분을 받은 장성호 후보가 총선 출마하는 것은 부적절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문태성 전 국민의힘은평을당협위원장은 “장성호 후보는 김영란법 위반으로 지난해 건국대에서 해임처분됐는데 이런 사람이 어떻게 총선 후보로 나설 수 있느냐”며 강하게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이어 “국민의힘 중앙당에 확인한 바로는 교원소청위원회에 제시한 소청심사도 기각됐다. 학내 비리로 해임된 교수가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의 자격이 있는지 중앙당은 다시 살피고 중앙당의 클린검증단이 관련 사안을 빨리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건국대학교 교수 K씨는 제보를 통해 “비리교수를 공천하는 건 문제가 있다. 미래지식교육원장으로 일할 때 직장 내 갑질로 해임됐다. 비정규직 교수들이 학내 투서를 했고 그게 김영란법 위반으로 걸렸다.”며 "교원소청위에서도 패소했다"고 전했다. 

건국대를 졸업한 J씨는 본지와 통화하면서 “학교 총동문회 간부로부터 장성호 후보가 김영란법 위반으로 해임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렇게 의혹이 짙은 후보가 지역구 후보로 나온다는 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성호 예비후보는 “부당하게 해임됐고 절차도 제대로 거치지 않았고 소명기회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 중앙당에 충분히 다 소명했고 현재 교원소청 진행 중이다. 무죄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2023년 8월 24일 건국대학교 이사회 회의록 일부
2023년 8월 24일 건국대학교 이사회 회의록 일부

 

건국대학교 이사회는 2023년 8월 24일 이사회를 열고 '교원 징계에 관한 건'을 처리했다. 다만 이사회 회의록에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하여 개인신상은 미공개 처리하고 교원징계위원회에 징계의결을  요구한다고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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